엄청 오랫만에 티스토리에 다시 글을 올리는 것 같다.
그 사이 난 결혼도 했고 엄청난 변화들이 있었다.
결론은 말로만 듣던 40대 배불뚝이 아저씨가 돼 버리고 말았다.
암튼 그간의 변화가 있었던 일들은 조금씩 기록해볼까 한다.
2016년 1월 추운 겨울 어느 날 우리에게 아주 작은 꼬마 천사가 왔다...(지금은 작지도 꼬마도 천사도 아닌 것 같지만)
처가 어른들의 지인을 통해 가정 입양을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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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토리"
와이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우리는 이 친구를 토리라고 부르기로 했다.
처음엔 이렇게 잠만 계속 잤다.
'토이 푸들'
태어나서 처음 키워보는 견종이었다.
그나마 키워본 강아지들도 실은 부모님이 키워주셨지
사실 멀 제대로 키워본 게 전무한 우리 부부에겐 걱정 반 두려움 반 그리고 설레임 반과 기대감이 공존했다.
푸들이면 푸들이지 토이 푸들은 머지?
털은 많이 빠지는건가?
밥은 얼마나 줘야 하지?
대소변은 알아서 가리겠지?
우리에겐 먼가를 고민하고 준비할 시간을 이 녀석은 주지 않았다.
바로 집에 보이는 건 물어 뜯었고 시작된 이갈이로 집에 딱딱한 물건들이 남아나지 않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