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리를 입양하고 얼마 안 있어 설날이 왔다.
처음 맞는 설이라 토리에게 무언가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.
와이프랑 상의 끝에 우리도 설날이면 결혼 때 맞춘 한복을 입을 때라 같이 한복을 입히기로 했다.
이렇게 한복을 입혔다.ㅎㅎ
이렇게 절 하는 흉내도 내게 해봤다.
생각보다 벗으려고 하지도 않았고 아장 아장 잘 입고 다녔다.
덕분에 토리의 입양을 반대하시던 우리 부모님도 토리의 절을 받고 약간은 마음을 돌리시기 시작했다.
이당시 나랑 와이프가 토리에게 느끼는 감정은 우리 식구라 너무 이쁘긴 했지만.
솔직히 생후 3개월 정도 된 녀석인데 너무 노안이었다.(난 토리를 보면서 우리 아부지가 가끔 떠오르기도 했었다..ㅠㅠ)
이렇게 처음 설빔도 입고 차츰 외출을 할 수 있는 접종도 맞아가며서 우리 토리는 이쁘게 커 갔던 거 같다.